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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사진 이야기] 반사 그리고 각도의 영역

by 엔픽 2023. 2. 9.

반사 그리고 각도의 영역

반사 표면의 하나의 점에 관한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각 표면은 무수 히 많은 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표면을 보는 사람은 이런 점들 각각을 약간 다른 각도에 서 보고 있다. 이런 다른 각도들이 합쳐져서 직접반사를 만들어내는 각도들의 영역을 이 루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우리는 분산반사를 만들어내는 각도 영역에 관해서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분산반사는 광원이 '모든' 각도에서 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개념은 무의미하다. 따라서 우리가 말하는 '각도 영역'이란 항상 직접반사를 만들어내는 각도를 의미한다. 이 각도 영역은 사진가에게는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이 광원을 배치할 장소를 결정 해주기 때문이다. 금속이나 유리 같은 광택이 나는 표면들은 광선이 부딪치는 것과 '똑같은' 각도로 반사를 일으킨다. 그래서 우리는 카메라와 광원의 관계 속에서 각도 영역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다. 이런 사실을 근거로 우리는 사진에서 직접반사가 일어나게 할 것인지, 또 는 어디에 일어나게 할 것인지를 제어할 수 있다. 사진가들은 때때로 거울 같은 피사체의 표면의 대부분이 직접반사를 만들어내기를 원한다. 이렇게 하려면 사진가들은 그 각도 영역을 채워줄 수 있는 큰 광원을 사용해야한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사진가들은 피사체에 어떤 직접반사도 일어나지 않게 되기를 원할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사진가들은 광원이 각도 영역에 들어 오지 않도록 카메라와 광원을 배치해야 한다. 우리는 다음 장들에서 이런 원리를 반복해서 사용할 것이다. 염두에 두지 않으려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오로지 반사하는 표면이다. 어떤 종류의 빛이라도 작용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편광 직접반사

일반적인 직접반사와 아주 비슷하기 때문에 사진가들은 종종 두 가지를 동일한 것으로 취급한다. 하지만 이런 반사들을 이용하면 사진가들은 몇 가지 특수한 기 법들과 그것들을 다루는 도구들을 얻어낼 수 있다. 직접반사와 마찬가지로 보는 사람들 가운데 단 한 사람만이 반사를 보게 될 것이다. 직접반사와는 달리 편광 반사의 이미지는 본질적으로 항상 광원 그 자체 의 사진보다 더 어둡다. '완벽하게' 편광시킨 직접반사는 정확하게 말해서 밝기가 편광을 시키지 않은 직접반사 밝기의 절반에 해당한다. 하지만 편광은 필연적으로 흡수를 수반하기 때문에, 우리가 장면에서 보게 되는 반사들은 그것보다 훨씬 더 어둡다. 편광반사가 편광시키지 않은 직접반사보다 왜 더 어두운가를 알려면 편광시킨 빛에 관하여 좀 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일반 직접반사를 편광반사로 변환시키기

사진가들은 종종 화면에 있는 어떤 반사가 편광반사이어서 카메라 렌즈에 편광필터를 부 착해서 그 반사를 조정하고자 한다. 만일 반사가 편광 반사가 아니라면 렌즈에 부착한 편 광필터는 중간조 농도를 더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효과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편광필터를 광원에 부착하게 되면 직접반사를 편광 반사로 전환시킬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카메라 렌즈에 부착한 편광필터로 그 반사를 아주 잘 조정할 수 있다. 편광이 된 광원은 스튜디오 조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활짝 열린 하늘도 종종 아름답게 기능을 하는 편광 광원으로 사용된다. 하늘의 가장 편광이 많이 이루어진 각도 에서 피사체를 바라보면 렌즈에 부착한 편광필터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바 로 이런 이유 때문에 사진가들은 때때로 편광필터가 금속처럼 밝은 피사체에 대해서도 아 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심지어는 편광필터 제조자들이 아무리 편 광필터라도 이런저런 피사체에 대해서는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말하는 바로 그 피사체에 대 해서조차 유용하게 편광필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경우는 피사체가 편광이 된 광원을 반사하고 있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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