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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사진 이야기] 분산 전달에 대하여

by 엔픽 2023. 2. 7.

직접 전달과 분산 전달

지금까지 우리는 빛이 예견할 수 있는 경로로 물질을 통과하는 '직접 전달'에 관하여 이야기해왔다. 하얀 유리나 얇은 종이 같은 물질은 광선이 통과할 때 예측할 수 없는 임의의 방 향들로 빛을 분산시킨다. 이것을 '분산 전달'이라고 부른다. 분산 전달을 만들어내는 물질을 우리는 '투명한 물질과 구별하고자 '반투명한 물질이라고 부른다. 분산 전달은 사진 '피사체'를 논의할 때보다는 '광원'에 관하여 이야기할 때 더욱 중요하다. 작은 등을 커다란 반투명 물질로 덮는 것은 광원의 크기를 증가시켜서 부드럽게 만 드는 한 가지 방법이다. 스트로보 헤드 앞에 덮는 산광판과 태양을 가린 구름은 그런 기능에 사용되는 반투명 물질의 대표적인 예들이다.

 

분산 전달

분산 전달은 반투명 물질을 통과할 때 빛이 분산되는 것이다. 흡수된 빛은 열로 바뀐다. 우리는 그것을 느낄 수는 있지만 카메라에는 보이지않는다. 반투명 '피사체'는 사진가에게는 특별하게 중요할 것이 없다. 왜냐하면 반투명 피사체 는 대부분의 경우 조명을 특별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반투명 물 질은 항상 빛을 전달하는 것 이외에도 빛 일부는 흡수하고, 일부는 반사하기 때문이다. 흡 수와 반사는 모두 사진 조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 문제는 다음에 다룰 것이다.

 

흡수

피사체가 '흡수하는' 빛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이 아니다. 흡수된 에너지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 에너지는 피사체에 의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대개 열로 방사된다. 전달과 마찬가지로 단순한 흡수는 사진으로 촬영할 수 없다. 흡수되는 빛은 장면 안 에 있으나 흡수되지 않은 다른 빛과 비교할 때만 “볼 수 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검은 벨벳이나 검은 모피처럼 빛을 상당히 많이 흡수하는 피사체는 사진으로 촬영하기에 가 장 어려운 것들에 속한다. 대부분의 피사체는 부딪치는 빛을 전부가 아니라 부분적으로만 흡수한다. 빛을 부분 적으로 흡수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어떤 사물을 볼 때 하얗게, 검게, 혹은 중간 회색으로 보 게 되는 요인이 된다. 어떤 특정한 피사체는 또한 다른 피사체보다 빛 가운데 특정한 주파수들을 흡수한다. 그렇게 특정한 빛의 주파수를 선택적으로 흡수하는 것이 그 피사체의 색 상을 결정하는 요인들 가운데 하나가 된다.

 

반사

'반사'란 빛이 피사체에 부딪혀 되 튀어나가는 것이다. 당신도 그 사실을 알고 있고, 더 설 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우리는 반사를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개념은 쉽다. 반사 는 눈으로 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우리는 물체를 볼 수는 없다. 다만 빛을 볼 뿐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물체는 빛을 만들어내지 않으며, 물체를 볼 수 있는 것은 그것들로부 터 반사되어 나오는 빛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반사의 사진을 따로 제시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당신이 보는 거의 모든 사진은 그런 사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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