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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사진 이야기] 형태와 윤곽 표현

by 엔픽 2023. 2. 15.

형태와 윤곽 표현

시각적으로 길이와 너비라는 관점에서만 규명할 수 있는 물건들을 조명하는 방법을 다루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깊이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예를 들어서 상자는 세 개의 가시적인 표면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표면집단이다. 우리는 어떤 표면이라도 잘 조명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또한 모든 표면집단 조명할 수 있을 것이다. 원리들만으로 이런 모든 표면들을 조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눈에 보이는 각각의 표면을 잘 조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더 나가서 우리는 이런 표면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다음으로 사진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 또는 최소한 깊이를 가지 고 있다는 환각을 더하기 위해서 조명하고 구성해야 한다. 3차원적인 피사체에는 그것들 나름대로의 조명 기법이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는 깊이를 표현하는 시각적 실마리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시각적 실마리들을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다. 깊이를 표현하는 시각적 실마리가 전혀 없는 사진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런 그림을 그리는 것은 쉬운 일이다.

깊이를 표현하는 실마리들

첫 번째 대답은 원근법적 왜곡(perspective distortion)이다. 우리는 입체 의 모든 가장자리들이 길이가 같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일부 가장자리들은 더 길게 보이며, 일부 가장자리들은 더 짧게 보인다. 우리는 모든 모서리들이 90도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모든 모서리들은 다른 각도로 만나고 있다. 원근법적 왜곡 이외에도 우리의 뇌가 깊이를 인식할 수 있는 두 번째 실마리가 있다. 톤의 변이이다. 입방체의 각 면은 다른 면들과 동일한 색상이지만, 어떤 면은 더 밝게 보이고, 또 어떤 면은 더 어둡게 보인다. 이런 시각적 실마리는 너무나 강렬하여 뇌는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한 일도 없는 길이를 인식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실제로는 입방체가 아니다. 다만 종이에 약 간의 잉크를 묻힌 것이다. 사진가들은 실질적인 깊이를 가지고 있는 실재하는 사물을 기록 하지만 사진에서는 그 깊이가 사라진다. 종이나 모니터로 보는 사진은 이런 그림들과 마찬가지로 2차원적인 것이다. 깊이를 표현하고자 하는 사진가들은 화가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기법들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사진가들이 깊이를 표현하는 일은 화가들보다는 쉽다. 자연이 적절한 조명과 적절한 원근감으로 그 일을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원근법적 왜곡과 톤의 변이는 조명을 결정하는 일에 영향을 준다. 조명은 하이라이트 와 섀도우를 만들어내며, 따라서 톤의 변이에 미치는 조명 효과를 분명하게 드러난다. 조명과 원근법적 왜곡의 관계는 좀 덜 분명하지만, 여전히 중요하다. 시점(viewpoint)은 원 근법적 왜곡과 직접반사를 일으키는 각도 영역을 모두 결정해준다. 각도 영역을 제어하기 위해서 시점을 바꾸게 되면 또한 원근법적 왜곡도 바뀌게 된다. 원근법적 왜곡을 제어하 기 위해서 시점을 바꾸면 역시 각도 영역도 바뀌게 된다. 피사체는 멀리 떨어져 있으면 더 작게 보인다. 더 나가서 피사체가 3차원적인 것이라면, 피사체에서 멀리 있는 부분은 동일한 피사체의 가까이 있는 부분보다 작게 보인다. 즉 동일한 피사체의 가까운 부분은 더 크게 보이는 것이다. 이런 효과를 원근법적 왜곡이라 한다.

톤의 변이

사진에서 깊이를 표현하는 두 번째 주요 실마리는 톤의 변이이다. 톤의 변이란 피사체 안 에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피사체가 입방체라면 이상적인 톤의 변이란 하이라이트 측면, 섀도우 측면, 부분적으로 섀도우가 된 측면이 모두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편의상 측면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런 측면들 가운데 하나는 입방 체의 윗면일 수도 있고, 입방체가 공중에 매달려 있는 것이라면 바닥이 될 수도 있다. 좋은 조명이라고 해서 항상 이상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실제 조명이 어떠하 든 이상적인 것은 조명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이런 하이라이트들과 섀도우들은 사용된 광원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서 결정된다. 우리는 크기와 위치를 다른 별개의 개념들로 다루지만, 서로 배타적인 개념들은 아니다. 하나는 다른 하나에게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큰 광원은 피사체를 동시에 많 은 다른 위치에서 조명해준다. 이장의 나머지 부분에서 우리는 이 두 가지 변수들이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를 알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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