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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사진 이야기] 심도를 조절하는 방법

by 엔픽 2023. 1. 28.

심도를 조절하는 방법

초점과 착란원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사진에서 초점이 맞은 선명한 이미지는 점으로 초점이 흐려진 이미지는 점이 커져서 만들어진 (착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사진을 담으면 이미지 센서(필름) 피사체가 찍히게 되는데 피사체에서 출발한 빛은 카메라 렌즈에 위치한 조리개를 거쳐 필름의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까지 도달하게 된다. 실제로 카메라 내부에서 빛이 이동하는 경로는 이렇게 간단하지 않고 수많은 렌즈와 광학부품을 거치며 굴절과 확산을 거듭하는 복잡하지만 최대한 단순하게 설명을 하고자 한다. 피사체에서 출발한 빛은 조리개의 크기에 해당하는 넓이만큼 확산되어 조리개에 들어오는데 조리개를 통과한 빛은 렌즈 안에서 굴절을 거쳐 이미지 센서에 점으로 도달하게 되고 이런 점들이 모여 피사체의 형태를 구성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이미지센서에 점으로 나타나면 그것은 초점이 맞은 선명한 이미지로 점이 아닌 착란원의 형태로 나타나면 그것은 초점이 흐려진 아웃포커스 이미지로 사진에 나타난다.

 

심도가 달라지는 4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얕은 심도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있는데 조리개를 개방한다, 가까운 것보다 배경을 선택한다, 피사체에 렌즈를 가까이한다, 초점거리가 망원렌즈로 피사체를 당긴다, 4가지 방법 중에서 가장 효과가 작은 것은 조리개의 개방이다. 많은 분들이 심도를 조절하기 위해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조리개를 열거나 닫는 것인데 조리개를 열더라도 배경이 너무 가깝거나 광각렌즈를 사용한다던가 피사체에 제대로 다가서지 않으면 아웃포커싱은 제대로 발생하지 않을 있다. 그러나 조리개를 조이더라도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망원렌즈를 사용해서 피사체를 적극적으로 당겨 주면 배경이 쉽게 흐려진다. 조리개에 의한 심도조절은 조리개를 조인 상태에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배경을 촬영하는 경우다. 피사체에 맞춘 초점보다 뒤에 있는 뱅경은 이미지 센서에 점이 아닌 착란원의 형태로 나타나지만 착란원의 크기가 작아 아웃포커싱이 매우 약하게 나타나게 된다. 조리개를 크게 개방하면 피사체가 조리개를 거쳐 굴절되는 각도가 커지기 때문에 착란원의 크기가 커져 배경의 이미지는 더욱 흐려지게 된다.

 

배경의 거리에 의한 심도조절은 피사체는 초점을 맞춘 주제이기 때문에 이미지 센서에 점으로 선명하게 나타나고 배경은 점이 아닌 착란원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배경을 뒤로 위치하면 렌즈와 조리개를 거친 굴절각이 완만하고 길어지기 때문에 착란원이 훨씬 커지게 된다. 따라서 사진에서 주제를 감싸고 있는 배경의 심도를 얕게 만들고 싶다면 가까운 피사체보다 멀리 있는 피사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피사체에 다가서는 방법에 의한 심도조절은 초점을 맞춘 피사체에 이미지 센서가 점으로 선명하게 나타나고 배경이 거리차이 때문에 점이 아닌 착란원으로 나타났을 차이가 크지 않다. 카메라와 렌즈를 피사체에 다가서서 초점을 맞추면 조리개나 배경과의 거리는 차이가 없음에도 착란원이 훨씬더 커지는 결과를 얻을 있다. 심도의 차이가 발생한 것은 카메라를 뒤로 빼거나 들이대는 몸을 움직여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를 조절한 결과이다. 조리개를 많이 개방하지 않았지만 카메라를 들이댄 사진의 배경이 많이 흐려진 결과를 얻을 있다. 초점거리를 이용한 심도조절은 조리개를 통과한 빛이 이미지 센서까지 도달할 때의 거리가 망원렌즈보다 광각이 훨씬 길어지게 된다. 빛이 도달하는 거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중간에 빛이 약해지기 때문에 결국 노출이 부족한 사진이 나타날 있다. 따라서 망원렌즈인 경우는 빛이 렌즈를 길게 통과하더라도 마지막 도착지점인 이미지센서에 닿는 빛의 양을 광각과 동일하게 하기 위해서 조리개의 구경을 크게 해야한다. 광각보다 망원렌즈로 촬영하면 배경이 많이 흐려지는 이유는 조리개의 크기가 커지기 때문이다. 조리개의 수치는 변함이 없으면서 물리적인 직경만 커지므로 전체적인 화질을 좋게하면서 심도는 얕게 만드는 방법은 망원렌즈를 사용해서 촬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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