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명11

[사진 이야기] 분산 전달에 대하여 직접 전달과 분산 전달 지금까지 우리는 빛이 예견할 수 있는 경로로 물질을 통과하는 '직접 전달'에 관하여 이야기해왔다. 하얀 유리나 얇은 종이 같은 물질은 광선이 통과할 때 예측할 수 없는 임의의 방 향들로 빛을 분산시킨다. 이것을 '분산 전달'이라고 부른다. 분산 전달을 만들어내는 물질을 우리는 '투명한 물질과 구별하고자 '반투명한 물질이라고 부른다. 분산 전달은 사진 '피사체'를 논의할 때보다는 '광원'에 관하여 이야기할 때 더욱 중요하다. 작은 등을 커다란 반투명 물질로 덮는 것은 광원의 크기를 증가시켜서 부드럽게 만 드는 한 가지 방법이다. 스트로보 헤드 앞에 덮는 산광판과 태양을 가린 구름은 그런 기능에 사용되는 반투명 물질의 대표적인 예들이다. 분산 전달 분산 전달은 반투명 물질을 통과할 때.. 2023. 2. 7.
[사진 이야기] 사진가들이 빛을 서술하는 방법 사진가들이 빛을 서술하는 방법 우리가 전자기 스펙트럼 가운데서 눈에 보이는 부분에만 관심을 둔다 하더라도 틀 집단의 광자들이 나타내는 효과가 다른 집단의 광자들의 효과와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우리가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검토해보면 우리는 가을의 힘, 용접공의 불빛, 이른 아침의 안개의 차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사진가는 임의의 조명효과가 만들어내는 마음속 이미지들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조명효과를 기술적으로 서술할 필요가 있다. 빛을 서술할수있 다는 것은 빛을 통제하는 첫걸음이다. 또는 풍경사진이나 건축사진의 경우처럼 빛을 통제할 수 없을 경우에 빛을 서술한다는 것은 그 장면을 촬영할 것이냐 아니면 조건이 나아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냐를 알 수 있을 만큼.. 2023. 2. 2.
[사진 이야기] 사진의 원재료는 빛 사진의 원재료는 빛 어떤 면에서 사진가는 화가나 조각가나 다른 시각 예술가들보다는 음악가와 비슷하다. 그 이유는 사진가는 음악가처럼 물질을 조종하는 것보다는 에너지를 조종하는 일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빛이 광원에서 방사되어 나오는 순간에 시작된다. 사진은 더 많은 빛, 즉 프린트에서 반사되는 빛이나 모니터에서 비쳐 나와서 인간의 눈에 부딪치는 빛으로 절정을 이룬다.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빛을 조종하는 일이다. 빛을 통제하는 일이든. 빛을 기록하는 일이든, 또는 궁극적으로 빛을 보는 사람에게 보여주는 일이든 모두 마찬 가지이다. 사진은 빛을 조종하는 일이다. 빛을 조종하는 일이 예술적인 목적에 사용되건 아니면 기술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 두 가지 조종.. 2023. 2. 2.
[사진 이야기] 화각과 초점거리 화각과 초점거리 사진에서 화각이란 이미지가 넓거나 좁게 보이는 각도를 말하기도 하는데 화각과 초점거리를 배우는 가장 큰 이유는 사진의 프레이밍(Framing) 때문이다. 사진이란 사람의 눈에 보이는 피사체에서 보여 주고자 하는 부분만 분리시켜서 하나의 의미가 있는 독립적인 이미지로 재탄생시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진에서 프레이밍(Framing)은 사진에서 필요한 어떤 표현보다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화각 (Angle of View) 사물을 하나 정해놓고 그 사물에 눈을 고정한 상태에서 팔을 앞으로 뻗어본다. 곧게 뻗은 팔을 좌우로 벌렸을 때, 어느 정도 벌어지면 시야에서 자신의 두 손이 보이지 않게 된다. 눈 한 쪽을 고정하고 있어도 다른 눈으로 어느 정도 좌우를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보.. 2023. 1. 17.
좋은 사진이란 무엇일까? 저는 평소에도 말보다는 글로 생각을 정리하는 편인데 이렇게 타인에게 제 생각을 써서 공유하자니조금 민망하기도 하고 첫 포스팅이니만큼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이네요. 우선 간단히 제 소개를 드리자면 사진가로서 좋은 사진이란 무엇일까요?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일까 어떻게 해야 좋은 사진처럼 보일까 하는 피곤한 고찰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 입니다. 사진에 관련된 일을 하다 보면 어떤 식으로든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질문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보는 이마다 사물이 보여지는 시각도 다르고 느끼는 가치도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이야! 라고 단정 짓기 어렵죠. 이게 참 애매합니다. 좋은 사진이란 예를 들면 그런 걸까요?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명문 학교의 사진학과에서 제.. 2023.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