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 이야기

[사진 이야기] 반사체와 광원

by 엔픽 2023. 1. 26.

반사체와 광원

스팟 측광을 이해하고 사진 촬영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반사율, 반사체, 광원 그리고 명암과 색상에 대해 먼저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 담고자 하는 프레임 안의 장면이 얼마나 밝은지 어두운지 파악해 보는 것이 측광이기 때문에 밝고 어두움을 결정하는 반사율, 그리고 그 결과로 우리가 느끼는 명암과 색상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스팟 측광을 왜 사용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팟측광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기술적인 내용을 설명하기 전에 반사율과 명암 그리고 색상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는 것이 좋다.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반사율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필요하다. 우리가 눈으로 사물을 보기 위해서는 빛이 있어야하고 빛에는 태양과 같은 자연광과 사람이 만든 인공광(형광등, 백열등 기타 등등) 이 있는데 그 빛은 내가 보고 있는 사물에 닿은 이후 내 눈으로 반사되어 들어오게 된다. 그렇게 반사되어 들어온 빛으로 인해 우리는 그 사물의 형태와 색 그리고 밝기를 알 수 있다. 

 

반사율

사물에 닿은 빛은 100% 모두 내 눈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사물이 흡수하고 나머지는 반사하는데 그렇게 반사된 빛의 양을 반사율이라고 한다. 그 반사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내 눈에는 밝게 보이고 반대로 반사율이 낮을수록 어둡게 보이는데 반사율이 100%라면 그것은 흰색일 것이고 반사율이 0%라면 검은색이 된다. 빛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물체의 형태와 밝기를 알 수 있는데 우리 눈에 보이는 사물은 크게 반사체와 광원으로 나눌 수 있다. 

 

반사체

반사체는 스스로 빛을 발생시키지 않지만 외부의 빛(자연광 또는 인공광)을 받아 그 빛을 다시 반사하는 반사율에 의해 우리 눈에 보이는 물체를 말한다. 사람, 나무, 꽃, 건물 등 거의 대부분의 물체가 여기에 해당하는데 이러한 반사체를 카메라로 담게 되면 카메라의 노출 정도에 따라 그 물체(반사체)의 명암이 달라지게 된다.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많게 하면 밝아지고 빛의 양을 적게 하면 반대로 어두워진다. 

 

광원

반사체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물체를 광원이라고 부릅니다. 태양과 같은 자연광원을 포함하여 우리 주변에 있는 각종 조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광원은 반사체와 달리 카메라의 노출의 정도에 따라 명암이 달라지지 않는다. 만약 우리 눈에 하얀색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고 가정해보고 물체가 반사체라면 반사율이 높아서 하얀색으로 보이는 것이고 만약 광원이라면 빛이 밝아서 하얗게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피사체를 조금 어둡게 담기 위해서 조리개를 조이거나 셔터 속도를 빠르게 하면 반사체의 경우는 하얀색이 회색이나 어둡게 변하면서 사진에 형태가 담기겠지만 그것이 밝은 광원이라서 하얀색으로 보이는 것이라면 노출을 조절하더라도 본래의 하얀색은 어두워지지 않는다. 하늘에 있는 태양이나 밝은 가로등과 같은 광원을 촬영하면서 카메라의 노출을 아무리 어둡게 내려도 물체의 하얀 중심부는 절대로 어두워지지 않는 것이 이유다. 사진을 촬영할 때는 내가 담고자 하는 물체가 반사율에 의해서 밝아 보이는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빛을 내는 광원이라서 밝아 보이는 것인지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 노출을 정하기 위한 측광은 반사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고 광원은 노출의 기준점으로 잡지 않는다. 극단적인 명암 대비를 위한 경우는 예외일 수도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