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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사진 이야기] ING 촬영 기법에 대해서

by 엔픽 2023. 2. 1.

ING 촬영 기법

사진에서 이런 ing가 붙는 대표적인 촬영방식으로 패닝(Panning), 틸팅(Tilting) 그리고 주밍(Zooming) 이 3가지 있다. 패닝 또는 틸팅이라고 부르는 것은 영화나 방송에서 카메라가 좌우 또는 상하로 움직이면서 대상을 촬영하는 기술용어다. 보통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패닝이라고 하고 상하로 이동하면서 촬영하는 것을 틸팅이라고 한다. 사진에서 말하는 패닝과 틸팅 역시 크게 다르지 않지만 조금 다른 부분이 있는데 움직이고 있는 피사체를 따라가면서 촬영하는 것을 주로 패닝이라고 부르고 고정된 피사체를 대상으로 카메라를 움직여서 회화적 느낌을 주는 것을 틸팅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패닝은 움직이는 피사체가 정지되고 반대로 고정되어 있는 배경이 움직이는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좌우로 움직이든 상하로 움직이든 움직이는 피사체가 고정된 형태로 나타나면 그것을 주로 패닝이라고 부른다. 패닝을 위한 셔터 속도를 얼마로 해야 하느냐에 대해서 여러가지 설명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이론이 초점거리 x 1 이하로 설정하는 것이다. 촬영하는 초점거리보다 셔터 속도가 느리면 사진이 흔들릴 가능성이 커진다. 예를 들어 현재 촬영하는 렌즈의 초점거리가 100mm라면 셔터 속도는 최소한 1/100초보다 빨라야 사진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패닝 촬영은 일부러 흔들리게 담는 사진이기 때문에 반대로 생각해서 초점거리 x 1보다 느린 셔터 속도로 촬영해야 한다는 말이 가능해진다. 만약 내가 50mm 렌즈를 이용해서 패닝 촬영을 한다면 셔터 속도는 1/50초보다 느려야 배경이 움직이는 것처럼 촬영이 된다는 것인데 내가 담고자 하는 피사체의 움직이는 속도에 따라 셔터 속도는 적절하게 가감을 해주어야 한다. 

 

패닝(Panning)

패닝은 움직이는 피사체와 동일한 속도와 방향으로 카메라를 이동시키면서 촬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촬영하는 동안 피사체가 이동하는 곳 이외의 방향으로는 절대로 카메라가 흔들려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길거리를 지나가는 자동차를 패닝으로 촬영할 경우 카메라가 절대로 상하로 움직이지 않도록 카메라의 높이를 정확하게 유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삼각대에 카메라를 거치하고 좌우로 회전만 가능하도록 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셔터로 초점을 잡고 카메라를 피사체와 같은 속도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셔터를 눌러 촬영을 하는데 고정된 피사체를 촬영할 때 사용하는 One Shot Mode를 사용해도 되지만 움직이는 피사체를 계속 따라가면서 초점을 잡아 주는 AI-Servo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다만 AI-Servo(동체추적 AF)는 카메라 기종마다 정확도에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본인 카메라의 동체추적 AF 기능을 충분하게 숙지하신 후 사용하기 바란다. 같은 속도와 방향으로 카메라가 움직인다는 것은 처음에 초점을 잡은 위치가 피사체를 따라가는 동안 계속 그 위치에 고정되어 있어야 한다. 카메라를 움직이면서 초점의 위치가 달라지면 카메라가 피사체보다 더 빠르거나 느리게 움직였다는 뜻이므로 사진에서는 피사체가 흔들리게 나타난다. 

 

틸팅(Tilting)

틸팅은 고정되어 있는 피사체를 대상으로 셔터 속도를 상대적으로 길게하고 그 시간동안 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 방식이며 무브먼트 및 회화적 느낌의 표현을 위해 사용한다. 패닝에 비해 긴 셔터 속도를 설정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카메라를 위로 또는 아래로 먼저 움직이고 움직이는 동안 셔터를 누르면 피사체 전체가 흔들리는 회화적인 느낌이 나지만 셔터를 먼저 누른 다음 카메라를 움직이면 피사체의 고정된 형태가 우선 담기고 그 이후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른 궤적이 담기기 때문에 색다른 틸팅 사진이 가능해진다. 만약 셔터스피드를 1초로 촬영할 경우 셔터를 눌러 0.5초 동안 가만히 있고 이후 0.5초 동안 카메라를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주밍(Zooming)

주밍은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셔터 시간 동안 렌즈에 달린 링을 돌려 렌즈의 초점거리가 변화되는 과정에 발생하는 궤적을 사진에 표현하는 촬영 기법이다. 렌즈의 줌링을 돌리는 동안 카메라가 흔들리면 안되기 때문에 삼각대의 사용이 필수다. 셔터 속도는 링을 회전하는 시간 동안 촬영이 가능하도록 본인이 설정하면 된다. 셔터 속도를 짧게 경우 링을 빠르고 급하게 회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가 흔들릴 우려도 있고 사진에 나타나는 궤적의 상태가 나빠질 있다. 틸팅과 마찬가지로 주밍 역시 천천히 링을 먼저 돌리면서 셔터를 누르는 방법이 있고 셔터를 누른 이후 짧은 여유를 링을 회전하는 방법이 있다. 전자의 경우는 피사체의 형태가 없이 궤적 위주로 방사형 느낌의 이미지가 나타나지만 후자의 경우는 피사체의 형태가 우선 찍힌 이후 줌링의 회전에 따른 궤적이 더해지는 방식이므로 조금 다른 주밍 효과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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